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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창업전문가 - ‘힙당동'은 어떻게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뜨는 동네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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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당동’ 인기 가게, 어디가 있을까?

그렇다면 ‘힙당동’의 대표 가게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카페, 한식, 주점으로 나눠서 각 한 개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카페 - 아포테케리


힙당동의 ‘터줏대감’은 카페 아포테케리예요. 신당동의 과거를 살려 쌀 창고를 개조해서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주요 골조를 살린 덕분에 층고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사장님은 “미국 브루클린의 폐공장처럼 의외의 장소에 의외의 것이 있을 때의 놀라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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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포테케리 공식 인스타그램)

 

 


한식 - 하니 칼국수


하니 칼국수는 청담동 한우 전문점 뜨락, 삼각지 우대 갈빗집 몽탄, 그리고 신당동의 금돼지 식당을 운영하는 세 명의 '육류 스페셜리스트' 대표가 합심해 만든 KMC(코리아 미트 클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브랜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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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니칼국수 공식 인스타그램)

 

 


SNS에 ‘하니칼국수 먹으러 신당동 갔다’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신당동에서 거의 처음으로 오픈런 대란이 벌어지게 만든 가게예요. 대표 메뉴는 ‘알곤이 칼국수’로 명태알과 곤이가 듬뿍 들어간 게 특징입니다.


주점 - 주신당


주신당은 ‘신당' 컨셉의 칵테일바예요. 조선시대 무당촌이었던 신당동의 역사를 재해석했습니다. 기와를 얹은 목재 건물에 볏집으로 장식을 더 하고, 빨간색 페인트로 쓰여진 ‘주신당' 세 글자가 간판을 대신합니다. 내부에도 점집 분위기의 족자와 아이템이 가득하고, 빨간색 조명이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무속 신앙의 컨셉을 인테리어에만 차용한 게 아니에요. 12지신을 좌석과 칵테일 메뉴에도 연결시켰어요. 주신당의 메인 칵테일은 ‘원숭이 칵테일’, ‘양 칵테일’ 등 띠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실제로 본인 출생 연도에 맞춰 칵테일을 주문하는 고객이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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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당동은 제2의 을지로, 성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주신당을 만든 장지호 티디티디 대표가 그의 매경과의 인터뷰에서 신당동 상권분석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했는데요. 신당동 상권의 수명이 이어지려면 현재 외식업 위주의 상업 공간이 편집숍이나 문화 공간 등으로 다양해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